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박강산 서울시의원 "대만선거 후 의원외교로 동북아 국제질서 활로 개척해야"
상태바
박강산 서울시의원 "대만선거 후 의원외교로 동북아 국제질서 활로 개척해야"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1.15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의원외교의 일환으로 대만 타이베이시의회와 민주진보당 당사 등을 방문해 해바라기 운동 출신의 청년세대와 소통에 힘썼던 박강산 시의원(가운데).[서울시의회 제공]
지난해 의원외교의 일환으로 대만 타이베이시의회와 민주진보당 당사 등을 방문해 해바라기 운동 출신의 청년세대와 소통에 힘썼던 박강산 시의원(가운데).[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3일 실시된 대만 총통 및 입법위원선거 결과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향후 양안관계의 고조되는 긴장과 동북아시아 정세에 대응해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외교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만 총통 선거는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득표율 40.05%로 승리했고 입법위원 선거는 단일 정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전체 113석에서 중국국민당이 52석, 민주진보당이 51석, 대만민중당이 8석, 무소속이 2석을 차지했다.

이에 박 의원은 “작년에 의원외교의 일환으로 대만 타이베이시의회와 민주진보당 당사 등을 방문해 해바라기 운동 출신의 청년세대와 소통한 바 있다”며 “그중 아시아의 지정학적 민주동맹의 연결을 강조한 타이베이시의회 Wu, Pei-yi(吳沛憶) 의원이 국회로 진출해 기쁘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는 미중 패권의 국제질서 속에서 상당히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 중심의 전통적인 외교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청년정치인 중심의 의원외교가 동북아 국제질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만 선거 이후 우리 정부는 지난 14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고 양안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현재 대만의 1인당 GDP는 한국을 넘었고 일본 또한 추월할 예정”이라며 “향후 한국이 미국과 중국의 외교 노선에서 양자택일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강국인 대만과 협력해 동북아시아의 복잡한 외교 방정식 속에서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민첩한 돌고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2024년은 세계 인구 절반이 투표를 하는 중요한 해”라며 “대만 선거 이후 유럽의회를 비롯해 미국 대선도 예정돼있는데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의원외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