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간담회 개최…"다양한 요인 체계적으로 검토해 접근해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최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협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증원을 "불합리하다"고 규정하며 이에 공동 대응하고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다양한 요인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과학적으로 증원 문제에 접근해야 하는데도,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사 수 데이터만으로 무리하게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수요 조사에 근거를 둔 증원은 필연적으로 의학 교육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증원 첫해인 2025년도에 2,000명 안팎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에 총 3,000명을 늘려 현재의 2배까지 정원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의협은 회원을 상대로 한 총파업 찬반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증원을 추진하면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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