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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잡으려다 펑"...밀폐된 거실에 살충제 20캔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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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잡으려다 펑"...밀폐된 거실에 살충제 20캔 뿌려
  • 대구/ 신용대기자
  • 승인 2024.01.1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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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리동 한 단독주택서 폭발 동반한 화재...재산피해 830만 원 추산
전기 살충기와 바퀴벌레 살충제. [대구 서부소방서 제공]
전기 살충기와 바퀴벌레 살충제. [대구 서부소방서 제공]

쥐를 잡기 위해 가정집의 밀폐된 거실에 살충제 20캔을 뿌렸다가 폭발 화재가 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구 중리동의 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A(70대)씨는 집 천장의 쥐를 없애려고 바퀴벌레 살충제 20캔을 밀폐된 거실에 뿌렸다.

이후 A씨가 현관문을 열고 집을 나서려던 순간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나 거실이 불타는 등 소방 추산 약 83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거실 밖에 있어서 다치지 않았다.

살충제와 거실 내부. [대구 서부소방서 제공]
살충제와 거실 내부. [대구 서부소방서 제공]

소방 당국은 화재 조사 결과 살충제의 분사제인 가연성 물질 액화석유가스가 미세한 입자로 실내에 떠다니는 상태에서 전기 살충기의 스파크가 점화원으로 작용해 불이 붙은 것으로 파악했다.

김송호 서장은 "살충제나 헤어스프레이 등 에어로졸 제품은 대부분 폭발 위험이 있는 가연성 고압가스를 분사제로 사용해 폭발에 주의해야 한다"며 "밀폐된 공간에는 가스가 머무르지 않도록 바로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구/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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