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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차량 정체 심각한 인천 무의도···"새로운 ‘회주도로’ 건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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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차량 정체 심각한 인천 무의도···"새로운 ‘회주도로’ 건설해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1.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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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폭증···향후 더 큰 혼잡 예고
무의도 전경.
무의도 전경.

2019년 4월 무의대교가 개통되고 2022년 7월 국립무의자연휴양림이 개장하면서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지인 인천 중구 무의도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폭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무의도에는 현재 도로가 동측 한쪽 밖에 없다 보니 차량 정체가 심각해 새로운 ‘회주도로’ 건설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영종대교 전 국민 반값 요금 인하로 향후 더 큰 혼잡이 예고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중구에 따르면 무의도 회주도로는 2017년 주민들의 어장진입로 확충 요청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2018년 무의도 관광기반시설 조성사업 계획이 수립되고 설계용역까지 착수했으나, 노선 협의 필요성에 따라 용역이 중지된 이후 지금까지 답보 상태에 있다.

또 국립무의자연휴양림 진입로에서부터 무의도 큰무리 도로까지 이어지는 회주도로 건설을 위해서는 토지소유주인 산림청의 동의와 한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승인이 필요하다.

앞서 중구는 그동안 여러 차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휴양림 진입도로와의 연계를 추진해 왔으나, 2020년 진행된 한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사업 추진이 보류된 상황이다.

중구 기반시설과(용유시설팀) 관계자는 “현재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위한 용역사업 예산을 오는 3월 신청해야 하고, 4월 1회 추경 때 반영하려면 6월 말 구의회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결정되면 한강유역환경청에 접수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섬해양정책과(섬주민정주지원팀) 관계자는 “중구가 주관부서이기 때문에 시는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강유역환경청 환경평가과 관계자는 “사업과 관련, 중구에서 다시 평가서를 제출하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무의도 회주도로 개설과 관련, 김정헌 중구청장은 2022년 4월19일 중구청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열고 공약을 통해 ‘무의도 회주도로 개설’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박정숙 전 시의회 의원은 제267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전반에 관한 시정질문에서 “현재 무의도는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다시 찾는 무의도가 되려면 짜증나는 교통체증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고 제기했다.

또 “연결도로만 있고 무의도 내에 도로가 조성돼 있지 않다 보니, 교통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무의도 회주도로 이외의 다른 대안도로의 계획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배준영 국회의원(국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지난해 10월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무의 회주도로 건설을 위한 정책간담회’ 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인천시, 중구,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 및 신성영 시의원, 중구의회 한창한 도시정책위원장, 손은비 의원과 무의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중구와 시가 무의 회주도로 추진 경과 및 개설 필요성을 설명한 후, 함께한 주민 대표들이 현지 교통 상황을 알리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 사항을 호소했다.

배 의원은 “한강유역환경청은 2020년 교통량 미비와 산림 훼손 등을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며 “이에 관계기관과 재검토 협의를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환로 조성을 통해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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