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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독감 속출에…비상방역체계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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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독감 속출에…비상방역체계 앞당긴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4.01.1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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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동 예정이던 비상방역체계 19일부터 운영
노로바이러스 감염,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절반이 영유아
서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독감 및 외래진료를 받으려는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독감 및 외래진료를 받으려는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보건당국이 설 명절을 앞두고 비상방역체계를 앞당겨 시행한다.

질병관리청은 애초 설 연휴(2월 9∼12일)에 가동하려던 비상방역체계를 보름 넘게 앞당겨 19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설 연휴 전까지 신고 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한다.

또 관내 보건의료기관·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신고 독려 등 예방 활동도 한다.

이번 겨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2주차(1월 7∼13일)에만 36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2020년 3주차(353명)보다 많은 수치다.

노로바이러스가 통상 1월 3주∼2월 4주에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감염자의 49.4%를 차지하고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도 영유아가 전체의 57.7%를 차지하는 등 최근 4주간 증가세를 보인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인 이상이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거나 1인 이상 RSV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며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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