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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왕산 44㎝ 폭설에…청소년올림픽 경기일정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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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왕산 44㎝ 폭설에…청소년올림픽 경기일정 변동
  •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24.01.21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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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이준서 원 포인트 레슨·설상 종목 일정 '오락가락'…문화행사 취소
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개막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이 잇단 폭설로 일부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강원 2024 페스티벌 사이트 '플레이 윈터존'을 운영하는 올댓스포츠는 21일 "이날 강릉하키센터 앞 외부 아이스링크에서 진행 예정이던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아이스 원 포인트 레슨이 기상 및 현장 상황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준서의 원 포인트 레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열릴 예정이었으나 눈과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쇼트트랙 최민정도 원 포인트 레슨에 나서고자 했으나 강릉에 눈과 비가 이어지며 취소된 바 있다.

페스티벌 사이트는 청소년올림픽에만 있는 개념으로, 경기가 실시되는 장소 외에서 진행되는 스포츠·문화·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참여 활동을 뜻한다.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날 엑티비티와 무대공연, DJ 스케이트 일정도 취소됐다.

노르웨이 스키점프 유소년 국가대표 거너루드 오드바르가 20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2라운드에서 점프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르웨이 스키점프 유소년 국가대표 거너루드 오드바르가 20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2라운드에서 점프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 상황의 영향으로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경기 일정을 이날 정오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변경되는 등 야외에서 진행되는 설상 종목 경기 일정도 변경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눈 구름대가 약화해 전날 내려진 대설특보는 해제됐으나 눈은 이날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영동에 2∼7㎝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영동 지역에서는 5㎜ 내외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4㎝, 삽당령 40.5㎝, 삼척 도계 38.8㎝, 미시령 32.2㎝, 양양 영덕 25.8㎝, 조침령 23.6㎝, 태백 22.9㎝ 등이다.

해안에도 북강릉 15.6㎝, 강릉 10.2㎝, 양양 7㎝, 고성 간성 5.7㎝, 속초 청호 5.3㎝, 속초 4.4㎝, 삼척 2㎝ 등의 눈이 쌓였다.

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제설차가 분주히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제설차가 분주히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눈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강원도는 전날 오후 가동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비상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53곳이 통제 중이다.

전날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일원 도로와 정선군 고한리 만항재 정상 도로가 폭설로 인해 정체가 빚어졌으나 현재는 원활한 상태다.

전날 오후 강릉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 옛길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 통행을 막았으나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대회 조직위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되는 만큼 공식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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