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조
인천시 관할권 확보에 '반발'
인천시 관할권 확보에 '반발'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의 관할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자 SL공사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SL공사 노동조합은 22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시는 공사 노조·지역주민과 갈등 해결에는 한 발도 내딛지 못한 채 전형적인 탁상·불통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인천시의 행태는 노조의 분노를 더 증폭시키는 결과만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아무 권한도 없는 SL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는 게 마치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위한 만능열쇠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류”라며 “인천시의 일방적인 졸속 행정이 이어진다면 이달부터 연대 단위 투쟁을 필두로 공공운수노조·시민사회단체·지역주민들과 장외 투쟁으로 맞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시는 지난 18일 SL공사 권할권 확보 절차를 밟겠다면서 SL공사, SL공사 노조,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에 의견 조회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2015년 서울·인천·경기·환경부 등 4자 협의체의 합의 당시 포함된 매립지공사 관할권 이관 방안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매립지공사 이관은 1992년 매립지 조성 이후 30년 넘게 서울·경기 등 다른 지역 쓰레기를 받아주고도 다시 추가로 수용하기로 한 인천시에 대한 일종의 보상안 중 하나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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