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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혁 인천시의원, 황효진 정무부시장 내정자 '다양한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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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혁 인천시의원, 황효진 정무부시장 내정자 '다양한 의혹' 제기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1.23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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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세 미신고·2억 원 재산 누락·부속도로 신고 누락 등
정종혁 의원 [인천시의회 제공]
정종혁 의원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정종혁 의원(민주당·서구1)은 23일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천시 소통부재 관련’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의 소통 부재와 공직자의 청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최근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된 황효진 당시 내정자 인사청문간담회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먼저 지난해 11월 시의회에서 열린 시 정무부시장 인사청문간담회에서 당시 황효진 내정자에 대해 증여세 미신고와 2억 원 재산 누락, 부속도로 신고누락 등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황효진 정무부시장의 2017년 도시공사 사장 취임 이후, 2018년 재산신고 금액을 비교하면 1년 동안 현금 2억 원이 사라졌다. 이 현금 2억 원은 도시공사 사장 월급을 제외한 순수 현금부족액이다. 이 부분에서 어디에 쓰였는지 불분명했고, 따로 보고하겠다고 했지만, 그 이후 정무부시장을 대면한 적이 없다.

정 의원은 “믿고 기다렸지만 관련 내용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다”면서 “당시 황 내정자가 공식 석상에서 차후 정리해 보고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현재까지 어떠한 해명도, 보고도 없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실수나 잊음을 넘어, 시의회와 시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질타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황효진 정무부시장에게 “1년 동안 현금 2억 원을 어디에다 썼느냐”며 “증여세 신고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했느냐”고 추궁했다.

또 “작은 원룸이라 했는데, 지금 그 가격은 7억 원이 넘는다”며 “7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작은 원룸이라 하시는 것”이냐고 따졌다.

더욱이 “누락된 현금 2억 원은 부시장은 작은 돈일지 모르지만, 대다수의 시민에게는 큰 돈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인회계사로서 전문성을 가진 부시장이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시간이 지나 잘 모르겠다”, “부부간의 자금이동이라 명확하지 않다”라는 식의 답변은 공직자로서의 청렴성과 책임감에 대한 의문만 더욱 증폭시켰다고 질책했다.

정의원은 공직자로서 기본적인 가치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어떻게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전제하고, 두 달여가 지난 현시점까지도 아무런 해명이 없는 것은 ‘간담회 날만 모면하면 된다’는 안이한 태도이며, 황효진 부시장의 이러한 태도는 시민들에게 심각한 실망감을 안겨주고, 시의 소통과 투명성에 큰 흠집을 남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정무부시장의 인사청문간담회는 그 본래 기능인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감시 기능은 상실되고, 단순히 형식적 절차로 전락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일갈했다.

정 의원은 인사청문간담회의 법적 구속력 부재를 이용한 불리한 상황만을 모면하고자 하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행태는 그만 멈추고, 유정복 시장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이어 공직자로서의 청렴성, 소통, 책임감은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덕목인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인천시 행정의 신뢰성은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유정복 시장을 상대로 “초일류도시로 가기 위해서 소통과 약속이행이 우선이므로, 지금이라도 의회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약속을 이행하고, 의혹을 해명해 주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인천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부인안민(富仁安民)’하는 세계 초일류도시로 가는 발걸음”이라고 주문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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