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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전통시장 화재, 점포 구조가 火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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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전통시장 화재, 점포 구조가 火 키웠다
  • 서천/ 노영철기자·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24.01.23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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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소방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한 듯”
“이어진 점포·거센 바람에 급격히 확산”
소방 등 합동감식 예정…특교세 지원요청
김태흠 “임시상설시장 설치…건물 신축”
22일 오후 11시 8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227개가 탔다. 불은 인명 피해 없이 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가 모두 소실됐다. 별관인 농산물동과 먹거리동 65개 점포까지는 번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11시 8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227개가 탔다. 불은 인명 피해 없이 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가 모두 소실됐다. 별관인 농산물동과 먹거리동 65개 점포까지는 번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22일 밤 충남 서천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점포 구조가 화재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배 충남 서천소방서장은 23일 오전 화재 현장에서 "수산물 1층 점포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브리핑했다.

김 서장은 "수산물 점포와 잡화 점포 등 점포들이 이어져 있는 데다 불이 쉽게 번지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고, 강풍까지 불면서 불길이 급격히 확대됐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서장은 "스프링클러 소화용수가 다 소모된 것으로 볼 때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겨울철 화재 대응 점검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는 서천특화시장 복구와 상인 일상 회복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설 명절 전에 장사가 가능하도록 도와 서천군이 예비비를 투입해 임시 상설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즉시 상가당 200만 원씩 긴급 재배구호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정부에는 특별교부세 지원도 요청한다.

서천특화시장 건물 신축도 빠르게 추진한다.

김 지사는 "시장 건물을 조속히 신축하도록 입찰 등 문제로 시간을 끌지 말고 철거 작업을 실시하라"며 "관계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11시 8분께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나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서천특화시장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국매일신문] 서천/ 노영철기자 
noyc@jeonmae.co.kr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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