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확산됨에 따라 가축류 살균소독제에 대한 전문기관 납품검사를 2달 동안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9일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살균소독제에 대한 긴급수요가 많아지고 즉각적인 현장 투입으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달 살균소독제 생산업체들로부터 긴급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요청도 반영했다. 　　이번 조치로 1주일 정도 걸리는 납품검사 소요기간이 없어지고 수요기관이 필요로 할 때 즉시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한편 조달청 관계자는 “전문기관을 통한 납품검사도 중요하지만 신속한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소독 및 방역 관련 약품이 즉시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