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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전국 지자체 최초 ‘청소년성상담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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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전국 지자체 최초 ‘청소년성상담센터’ 운영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1.2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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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맞춤형 성상담 실시
성 고민상담·교육상담 실시...타인의 권리 존중하는 성적 주체로의 성장 도움
서울 노원구는 ‘청소년성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전문가를 통한 청소년 맞춤형 성상담을 실시하고 있다.[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는 ‘청소년성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전문가를 통한 청소년 맞춤형 성상담을 실시하고 있다.[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청소년성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전문가를 통한 청소년 맞춤형 성상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발표(2021)에 따르면 평소 청소년들이 성적 호기심을 해소하는 방식은 포털사이트 검색이 27.4%로 가장 많고 유튜브(19.8%), SNS(9.4%) 등 인터넷을 통한 정보 습득이 주를 이룬다.

‘노원구청소년성상담센터’는 이러한 무분별한 성 관련 정보가 청소년들에게 미칠 위험을 예방하고,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건전하고 바람직한 가치관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설립됐다.

피해를 지원하는 성폭력 상담소나 아동·청소년의 성문화 체험 및 교육을 담당하는 청소년성문화센터와 달리 문제발생 혹은 사건화 이전 청소년의 성고민과 성장기 성호기심 등 ‘성상담’을 위주로 운영한다는 점이 센터의 특징이다. 상담은 청소년 성상담 분야 전문상담가를 통해 진행되며, 사춘기 성, 임신·출산, 연애, 성적행동 등 성과 관련된 아동·청소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나아가 구는 디지털 시대의 아동·청소년 성 문화를 이해하고 성에 대한 궁금증을 또래와 함께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 또래상담지기’가 상담을 진행하는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래 상담은 지역 내 만13~18세 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상담지기 양성 과정을 실시하고, 해당 과정을 수료한 청소년이 상담자가 되어 생활 단위에서 또래 간 대화를 통한 실제 상담을 진행하도록 한다.

중계동 온마을센터 3층에 위치한 ‘노원청소년성상담센터’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화(오전 10시~오후 5시), 메일, 카카오톡(오전 10시~오후 8시) 등 다양한 채널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노원구민의 경우 상담비가 무료다.

한편 센터는 상담계획서, 상담tip 등이 담긴 청소년 성상담지침서를 제작 중이다. 제작이 완료되는 6월경에는 위클래스(Wee class,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소속 학교의 상담실을 통해 상담·교육하는 프로그램) 상담사를 비롯한 지역전문가, 청소년단체 종사자들에게 해당 자료를 배포하고 연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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