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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역주행···고속도로서 37km 달린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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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역주행···고속도로서 37km 달린 택시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24.01.2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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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60대 택시기사 입건
'트래픽 브레이크'로 속도 감축
역주행 막으려는 대형 화물트럭. [경북경찰청 제공]
역주행 막으려는 대형 화물트럭. [경북경찰청 제공]

새벽 시간대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택시를 경찰과 대형 화물차량 운전기사들이 막아 교통사고를 방지했다.

2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15분께 경부고속도로 경산IC로 진입해 서울 방면으로 주행하던 택시 한 대가 대구 동구 혁신도시 인근에서 유턴해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속도로순찰대 김진섭 경위 등의 순찰대 2대, 그리고 한국도로공사 대구지사 안전순찰대 1대가 지그재그 운행으로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일명 '트래픽 브레이크'로 주변 차량을 정차시켰다.

역주행하는 택시를 막아서기 위해 연료 수송용 트레일러 등 대형 화물차량 2대도 동원됐다.

화물차량 1대는 대각선으로 고속도로 1∼3차로에 세워져 통제 차단선을 구축하고, 다른 1대는 갓길에 정차해 혹시 모를 도주에 대비했다.

37㎞가량을 22분간 역주행하던 택시는 경북 경주시 건천읍 경주터널 앞에서 멈춰 섰다.

택시 기사 A(65)씨는 손님의 '반대 방향'이라는 말에 그 자리에서 그대로 부산 방면으로 택시를 돌려 역주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찰청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손님이 역주행인 거 같다고 설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기사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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