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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첫날부터 비판.쓴소리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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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첫날부터 비판.쓴소리 일색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5.17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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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이 완료되고 마련된 상견례 자리에서 쏟아진 쓴소리들이다.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기치로 출범한 비대위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첫 대면을 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해외 일정 중에 있는 김세연 한기호 의원을 제외한 비대위원 8명이 모두 참석했으며,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김용태 의원도 함께했다.
 17일 비대위 구성을 위한 최종 단계인 전국위 의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식 회의가 아닌 위원들끼리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자 마련된 자리라는 설명이지만, 첫날부터 메시지는 무겁고 강경했다.
 홍일표 의원은 “총선에 참패를 했음에도 지난 한 달간 쇄신은 고사하고 반성도 못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면서 “사람이 몰려드는 정당이 아니라 떠나가는 정당이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당의 구성원들이 과연 제대로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느냐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진복 의원은 “우리 당이 정말 무기력증에 빠져 있고 고통 속에서 나날을 보내는 것 같다”면서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우리당이 정말 위기에 빠져 있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혜훈 당선인도 “이대로 가면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대부분이다”라면서 “사형선고를 받은 심정으로 개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계파를 따질 때가 아니다”면서 “우리 계파의 잘못엔 눈을 감고, 다른 계파의 잘못에 대해 현미경을 들이댄다면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용태 혁신위원장 내정자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라고 하는 사즉생만 남아있다”면서 “뼛속까지 새누리당을 완전히 바꿔서 국민의 부름에 응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새누리당의 구원투수이자 새롭게 출발하는 20대 국회의 선발투수라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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