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고등학교(교장 김재환)는 최근 본교 2회 졸업생인 양구향교 종헌관 조찬묵 향교 유림이 장학금 2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조찬묵 향교 유림은 양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양구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하지만 어려웠던 가정형편 탓에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웠으나 미군의 장학금 덕분에 졸업할 수 있었다.
조찬묵 씨는 “어려웠던 시절 여러분들의 도움이 제 인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없길 바라는 마음과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김재환 교장은 “뜻깊은 장학금 기탁에 깊이 감사드리며 조찬묵 동문의 뜻을 잇기 위해 꿈을 키우는 배움, 미래를 향한 정진을 실천하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양구/ 오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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