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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우선’ 김포골드라인, 지옥철 오명 벗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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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우선’ 김포골드라인, 지옥철 오명 벗을까
  • 이신우기자·김포/ 방만수기자
  • 승인 2024.01.28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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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출근 시간 광역버스 120회 이상
노선 다양화… 열차 12량 추가·배차간격↓
市 “광역버스 전용차로로 교통수요 분담”
진일보 평가속 철도이용률 감소는 미지수
김포골드라인. [연합뉴스]
김포골드라인. [연합뉴스]

정부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교통 분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지옥철' 오명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김포와 서울을 잇는 버스를 대폭 늘리고 전용차로로 이동속도까지 높이면서 김포골드라인 이용 수요를 분담하는 방안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출근 시간대(오전 6∼8시) 김포와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를 현재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늘리고 노선 다양화도 추진한다.

올림픽대로에는 출근 시간대 중앙버스전용차로(김포→서울 방향)를 올해 상반기 한강시네폴리스IC∼가양나들목 11.9㎞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광역버스 운행 속도를 높인다.

또한 당초 계획대로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김포골드라인에 열차 6편성 12량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현재 3분 7초에서 2분 30초로 37초만큼 줄인다.

2026년 말에는 국비 지원으로 열차 5편성 10량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2분 10초로 더욱 단축한다.

추가 투입이 완료되면 김포골드라인 열차 규모는 기존 23편성 46량에서 34편성 64량으로 늘어나 수송 능력이 크게 상승하게 된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국토교통부·서울시·김포시의 대체 교통수단 공급방안을 확대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시는 이번 추가 대책으로 광역버스 운행 횟수가 대폭 늘어나는 데다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김포골드라인 이용 수요를 분담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28일 "기존에는 차량 정체로 시민들이 광역버스를 이용하지 않았으나 전용차로로 속도가 빨라진다면 충분히 대안 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열차 투입으로 철도 수송 능력까지 확대되면 혼잡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책으로는 224%(정원 대비 탑승 인원)였던 김포골드라인 최대 혼잡도가 6∼7월 210%로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226% 수준으로 다시 증가해 효과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대신 버스를 이용했던 시민들은 혼잡도가 완화된 뒤 다시 철도를 이용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극심한 교통체증을 이유로 서울시 강서구 등이 반대 입장을 밝힌 상황이라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김포/ 방만수기자
bangm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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