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기둥' 박지수가 리그 최초 4회 연속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29일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 결과에서 82표 중 66표를 획득해 박지수가 1위에 올랐다.
이는 김단비(15표), 박지현(1표)을 가볍게 제친 결과로 박지수는 이번 시즌 1∼4라운드 MVP를 독식했다.
앞서 3회 연속 라운드 MVP 선정도 이미 여자프로농구 최초 사례였는데, 박지수는 이 기록을 1회 더 늘렸다.
개인 통산 라운드 MVP 수상 17회로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한 박지수는 2위 김단비, 신정자(은퇴·이상 12회)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번 4라운드 박지수는 5경기에서 평균 21.6점, 16.8리바운드를 올려 모두 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블록슛도 가장 많은 2.2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7.8개로 2위였다.
19일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는 27점 2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몰아치며 개인 통산 7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박지수의 맹활약 속에 4라운드 5전 전승을 거둔 KB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정하는 기량발전상은 35표 중 14표를 획득한 아산 우리은행의 나윤정에게 돌아갔다.
라운드 MVP에게는 200만 원, 기량발전상에는 1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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