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요양병원에서 간병인들이 환자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요양병원 간병인 60대 A씨와 50대 여성 B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계양구 모 요양병원에서 뇌 질환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20대 환자의 머리를 때리고 속옷도 입히지 않은 채 병실 바닥에서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달 요양병원에서 “변을 입에 넣으려고 했다”는 이유로 80대 치매 환자의 입과 항문에 박스 테이프를 붙이고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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