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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한달음에 달려간 화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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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한달음에 달려간 화재 현장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2.0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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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소방서 소속 소방교 2명
출입문 강제 개방·60대 집주인 구조
인천 서구 가좌동 빌라 화재.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서구 가좌동 빌라 화재. [인천소방본부 제공]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소방관 2명이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를 방지했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4분께 인천 서구 가좌동 2층짜리 빌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천 서부소방서 석남119 안전센터 소속 고준규(32) 소방교와 김상근(29) 소방교는 이날 오전 근무를 마치고 밥을 먹은 뒤 길을 걷다가 우연히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집주인을 만났고 1층에 60대 A씨가 거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입문 강제 개방에 나섰다.

당시 A씨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신발장 쪽에 쓰러져 있었으며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소방교는 "현장 상황을 볼 때 자체 진화는 어렵다고 판단해 인명 구조에 집중했다"며 "A씨가 쾌차해서 무사히 퇴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소방관 74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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