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순천시, 세계습지의 날 기념 ‘순천만, 뭐하니!’ 특별 프로그램 운영
상태바
순천시, 세계습지의 날 기념 ‘순천만, 뭐하니!’ 특별 프로그램 운영
  • 서길원 대기자
  • 승인 2024.02.06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벽탐조·습지생물 공작체험 등 실시
순천만 흑두루미 7,238마리
역대 최대 월동 개체수 갱신
순천만습지 흑두루미.
순천만습지 흑두루미.

전남 순천시가 2024 세계습지의 날 기념 '순천만, 뭐하니'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습지 보전을 통한 기후위기와 종보전에 대응하는 미래도시의 모델을 제시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지난달 31일 순천만 흑두루미 월동 개체수는 7,238마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개체수를 갱신했다.  

시는 내달 말까지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2024 세계 습지의 날 기념 '순천만, 뭐하니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순천만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순천만에서 뭐하니 시리즈로 기획했다. 

‘새벽에 뭐하니!-순천만 새벽 탐조’는 순천만 청정 갯벌에서 먹이터로 향하는 수만마리의 겨울철새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갈대울타리를 만들어 도시 불빛이 순천만으로 들지 못하게 배려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또 ‘여권 들고 뭐하니!-습지 여행자 여권 스탬프 랠리’, ‘포토스팟에서 뭐하니!-순천만 대표 생물과 친구되기’, ‘천문대에서 뭐하니-습지생물 공작체험’, ‘갈대미로에서 뭐하니-흑두루미 이동 루트 추적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순천만습지 겨울풍광. [순천시 제공]
순천만습지 겨울풍광. [순천시 제공]

한편 흑두루미는 매년 10월 순천만에 도착해서 약 6개월 동안 월동하는 겨울 철새다. 장수, 행운, 부부애를 상징하는 행운의 새로 알려져 있다. 순천만 흑두루미는 지난해 10월 28일 순천만에 도착해 월동을 시작, 11월 23일부터 6,400여 마리가 꾸준히 관찰되다 지난 1월 31일 7,238마리가 기록되면서 역대 최대 개체수를 갱신했다. 이는 전 년 동기 대비 개체 수가 56% 증가한 것이다. 순천만에 도래하는 두루미 종류도 흑두루미, 재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캐나다두루미 총 4종으로 늘어나면서 종 다양성도 증가하고 있다.  

김경만 순천만보전과장은 "조류 전문가들은 연안과 내륙습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순천만을 흑두루미의 최고 월동지로 꼽았다. 이에 시는 2007년 시의 상징새를 비둘기에서 흑두루미로 바꾸고 2009년부터 매년 순천만을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 지난해 1월 12일 국내 6개 지자체와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국내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지자체 간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은 흑두루미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 조류 48종을 포함한 총 252종의 철새들이 연간 10만 ~ 20만 마리가 도래하는 세계자연유산이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