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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우승' 물거품…손흥민 “정말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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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우승' 물거품…손흥민 “정말 죄송하다”
  • 배우리 기자
  • 승인 2024.02.0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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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중 손흥민 [알라이얀=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중 손흥민 [알라이얀=연합뉴스]

64년 만의 우승 도전을 실패로 끝낸 클린스만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사과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 8강전 모두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은 대표팀은 결승행을 노렸으나 요르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절감하며 상대 역습에 연속으로 실점했다. 유효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의 간판이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손흥민은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너무 죄송하다"며 "선수들은 그 와중에 최선을 다했는데 우리들의 실수로 이런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돼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한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죄송하다. 늦은 시간까지 정말 말도 안 되는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로서 더 발전한 모습, 앞으로 국가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손흥민의 마지막으로 꺼낸 말은 "정말 죄송하다"였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면서도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전국매일신문] 배우리기자
bwr@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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