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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경상흑자 74억달러…수출 회복에 8개월 연속 흑자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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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경상흑자 74억달러…수출 회복에 8개월 연속 흑자기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4.02.07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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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 흑자 355억 달러로 37% 늘어
12월 반도체·차 수출 호조에 경상수지 74.1억달러 흑자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7일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통해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 달러(9조8,553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월 이후 여덟 달째 흑자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354억9,000만 달러)는 2022년(258억3,000만 달러)보다 37.4% 늘었다. 한은의 전망치(300억 달러)보다도 50억 달러 이상 많다.

작년 1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80억4,000만 달러)가 4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11월(68억8,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도 커졌다.

수출(590억 달러)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5.8% 늘었다. 앞서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석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특히 품목 중에서는 승용차(+19.2%)·반도체(+19.1%) 등이 많이 늘었고, 지역별로는 미국(+20.7%), 동남아(+15.4%)로의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대로 수입(509억7,000만 달러)은 9.3% 줄었다. 

특히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전년 같은 달보다 14.0% 감소했다. 원자재 중 가스, 석탄, 화학공업제품, 원유 수입액 감소율은 각 30.6%, 30.4%, 17.0%, 4.7%로 집계됐다.

반도체 제조장비(-24.4%)·반도체(-7.7%) 등 자본재 수입도 7.9% 줄었고, 곡물(-17.9%)·승용차(-3.1%) 등 소비재 수입 역시 5.8% 줄었다.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25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월(-22억1,000만 달러)과 비교해 적자 폭도 커졌다.

세부적으로는 일본인 방한 관광객 감소로 여행수지 적자(-13억4,000만 달러)가 11월(-12억8,000만 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지적재산권수지의 경우 한 달 사이 2억4,000만 달러 흑자에서 2억5,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월별 금융계정·자본수지. [한국은행 제공]
월별 금융계정·자본수지. [한국은행 제공]

반대로 11월에 1억2,000만 달러 적자였던 본원소득수지는 한 달 만에 24억6,000만 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늘고 전월의 분기 배당 지급 효과가 사라져 배당소득수지가 22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2월 중 56억8,000만 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58억3,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14억1,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4,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28억3,000만 달러 각각 주식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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