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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파킨스병 질환자 통합재활프로그램 ‘뇌크레이션’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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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파킨스병 질환자 통합재활프로그램 ‘뇌크레이션’ 확대 운영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2.13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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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매주 월·수요일 마들보건지소, 목요일 상계보건지소에서 진행
파킨슨병 질환자·신체의 규칙적인 떨림 증상을 겪는 구민 대상
스모비를 이용해 재활 운동하는 어르신들 모습.[노원구 제공]
스모비를 이용해 재활 운동하는 어르신들 모습.[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파킨슨병 질환자 맞춤형 통합재활프로그램 ‘뇌크레이션’을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뇌크레이션’은 파킨슨 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악화 속도를 완화하고, 조기발견을 통한 환자의 삶의 질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해 9월~12월까지 총 126회 진행된 마들보건지소 뇌크레이션 프로그램의 평균 출석률은 90%로, 타 프로그램에 비해 참여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또 공릉·월계 거주자들의 문의가 지속됨에 따라 구는 상계보건지소를 활용해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에 나섰다.

나아가 구는 파킨슨병 질환자를 비롯해 신체에서 규칙적으로 떨림증상이 나타나는 구민들도 참여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초기 증상만으로 진단이 어려운 파킨슨 질환의 특징을 고려한 것으로, 치료 시기를 놓쳐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구가 마련한 재활프로그램 ‘뇌크레이션’은 스모비, 밸런스 쿠션 등 진동을 가미한 소도구를 이용해 근력·균형능력 증진 및 뇌활성화를 돕는다. 또 미몽이 라켓을 이용한 반복적 스윙 동작을 통해 신경근을 자극해 떨림을 저하한다.

축구를 이용해 재활 운동하는 어르신들.[노원구 제공]
축구를 이용해 재활 운동하는 어르신들.[노원구 제공]

뇌크레이션에는 차별화된 집중 운동뿐만 아니라 언어 및 삼킴장애 재활, 잘못된 일상생활 습관개선 및 심리지원 등도 포함돼 있다. 파킨슨병은 떨림, 경직 등의 운동장애뿐 아니라 야간뇨, 기억력 저하, 우울감, 불면, 의사소통 장애 등도 수반돼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구는 악력 및 신체각도 측정 등 참여자들의 신체기능 및 심리상태 등을 6개월마다 비교 평가해 1년 이상 장기적인 관리를 진행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일부 대상자들에게는 개인 맞춤형 운동치료가 추가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4월부터 지역 내 재가 암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한 맞춤재활프로그램 ‘힐링한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암 수술 이후 5년이 지나지 않아 항암치료 혹은 추적관찰 중인 구민이 대상이다. 그룹 운동과 일대일 운동상담, 자존감 및 사회적 관계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및 정서지원, 여가 및 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있어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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