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日 '대형로켓 H3' 실패 1년만에 15일 재발사
상태바
日 '대형로켓 H3' 실패 1년만에 15일 재발사
  • 이현정기자
  • 승인 2024.02.13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패 고려해 위성 대신 구조물 탑재…"기존 로켓 대비 추진력 40%↑·비용 50%↓"
일본의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1호기. [다네가시마 EPA=연합뉴스]
일본의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1호기. [다네가시마 EPA=연합뉴스]

일본이 기존 대형 로켓 H2A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신형 기종인 H3 2호기가 오는 15일 발사된다.

13일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모레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3 2호기를 쏘아 올린다.

지난해 3월 발사된 H3 1호기가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임무 달성에 실패한 뒤 약 1년 만에 이뤄지는 재도전이다.

JAXA는 1호기 실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비행 자료와 제조 기록 등을 조사했고, 부품 절연성을 강화했으며 불필요한 부품은 기체에서 제외했다.

JAXA는 H3 2호기에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4호'를 실을 계획이었으나, 1호기 발사 실패로 '다이치 3호' 위성을 잃은 점을 고려해 다이치 3호와 중량이나 무게중심이 비슷한 구조물을 탑재하기로 했다.

일본의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1호기가 지난해 3월 7일(현지시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대를 떠나고 있다. [다네가시마 EPA=연합뉴스]
일본의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1호기가 지난해 3월 7일(현지시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대를 떠나고 있다. [다네가시마 EPA=연합뉴스]

JAXA는 H3 2호기 발사가 성공하면 구조물의 비행경로와 자세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로켓에는 구조물 외에도 초소형 위성 2기가 실린다.

H3는 일본이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제작한 기종이다.

기존 로켓인 H2A와 비교하면 엔진 1기당 추진력이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약 50억엔(약 445억 원)이다.

H2A 로켓은 2003년 11월에 실패한 6호기를 제외하면 48호까지 모두 발사에 성공해 성공률이 98%에 이른다.

하지만 발사에 큰 비용이 들고, 관련 설비가 노후화해 50호기까지만 발사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