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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반발' 전공의 "회장 제외 집행부 사퇴…비대위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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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반발' 전공의 "회장 제외 집행부 사퇴…비대위 체제 전환"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2.13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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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 언급은 없어…복지차관 "환자 곁 지켜달라"
오는 2020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막아선 전공의들이 철야 토론을 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증원 반대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오는 2020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막아선 전공의들이 철야 토론을 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증원 반대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 단체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가 전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밤 온라인으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전환에 대한 안건을 논의하고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대전협은 총회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한 집단행동 등 대응 방안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는 자정을 훌쩍 넘겨 종료됐다.

대전협은 이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는 사실을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하면서도, 구체적인 집단행동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홈페이지 캡쳐]
[대한전공의협의회 홈페이지 캡쳐]

앞서 대전협은 지난 5일 수련병원 140여곳의 전공의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 시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느냐'고 설문한 결과 88.2%가 참여 의사를 보였다고 공개하면서 집단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이 없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집단행동을 한다는 것인지, 안 한다는 것인지 확인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에 대한 의사단체들의 반발과 관련 "일부 직역에 의해 국가 정책이 좌우되지 않도록 (국민이) 압도적인 성원으로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국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 어떠한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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