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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부산교육 확 바꿀 '교육발전특구' 공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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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부산교육 확 바꿀 '교육발전특구' 공모 나서
  • 부산/정대영 기자
  • 승인 2024.02.14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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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먼저 시작하는 ‘공교육 체인지’ 내용 담은 신청서 제출
-성장 단계 맞춰 프로그램 구성
부산시교육청이 부산시와 공동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모에 나섰다. 사진은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 [정대영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부산시와 공동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모에 나섰다. 사진은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 [정대영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교육청과 부산시는 2유형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3년) 공모에 참가했고, 선정과 동시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각 부서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과제별 세부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보살핌과 학습형 늘봄이 있는 '부산형 통합 늘봄'

먼저,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3학년 희망 학생 전원을 수용하고, 오후 8시까지 보살핌과 교육을 책임지는‘부산형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희망 학생들에게 보살핌과 학습형으로 구성한 늘봄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교 내 보살핌 늘봄 시설을 확대하는 등 늘봄전용학교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도 지속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긴급돌봄이 필요한 3세~초3까지 아이들에게 언제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보살핌늘봄센터’ 운영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성장단계 맞춘 '학력체인지 프로젝트'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성장단계에 맞는 ‘학력체인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학력체인지 프로젝트. [부산시교육청 제공]
학력체인지 프로젝트. [부산시교육청 제공]

유치원~초2까지는 하루 2시간 ‘영어와 놀이 중심 AI 영어, 스포츠·음악·미술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부산 학습형 늘봄’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는 ‘부산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를 시행하고, 초등학교 3학년 ‘책임교육학년’에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성취도를 관리하는 ‘학습도우미’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중학생부터는 ‘학습지원 계절학기’ 도입을 통해 방학에도 빈틈없는 학습 공백기 학습지원에 나선다. 숙박형 영수캠프, 통학형 위캔두 계절학교, 부산형 인터넷강의 등 ‘학습집중 계절학기’를 책임교육학년인 1학년에게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겨울방학을 활용해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중심 온·오프라인 ‘학습 심화 계절학기’도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교과심화학습, 자기주도학습 강화에 중점을 두고 거점학교, 학습도서관, 학교 등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위캔두 주말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일반고 학습동기강화비 및 석식 운영비 지원 등으로 자기주도학습 활성화를 위한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을 넓힐 예정이다.

고교학점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고교·대학·지역 연계 강좌를 개설하고, 대학 등의 우수한 인력·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특색과목 신설해 학교의 자율적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자율형 공립고 2.0·기숙형 중학교 설립, 학력 신장 학습실 구축 등을 통해 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 환경 개선 사업도 다양하게 펼친다. 

▲지역산업 수요 연계…직업교육 대변혁

시교육청은 특성화고의 3년간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산업수요 대비 인력양성 적정 여부를 바탕으로 부산지역 핵심 전략 산업수요에 맞춰 특성화고 전환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지역 기업, 산업체 등과 협약을 통해 자율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협약형 고등학교’를 오는 3월 교육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체제 개편을 위한 전문 교원 확보 방안도 마련하며 이번 특구 신청에는 공·사립 교사 순환 발령을 위한 법령 신설을 특례로 제안했다. 

아울러, 대학 연계 학점제, 공동 실습관 활용 등을 통해 전공 심화 과정을 지원하고, 특성화고+전문대 2+2 (3+1) 교육과정도 운영하는 등 직업계 고교-대학 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지역대학과도 협력한다. 

▲아침체인지+더하기 독서체인지 인성교육

시교육청은 올해 ‘아침체인지’에 ‘독서체인지’를 함께 추진하며 인성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침체인지+더하기 독서체인지 인성교육. [부산시교육청 제공]
아침체인지+더하기 독서체인지 인성교육. [부산시교육청 제공]

아침체인지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올해는 이와 함께 하루 20분 이상 몰입해 책을 읽는‘독서체인지’도 함께 운영한다.

독서체인지는 ‘책몰이(책에 몰입하는 20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체계적인 책 읽기를 돕는다. 특히, 연간 초등학생 80권, 중학생 40권, 고등학생 20권의 독서를 권장하는 ‘독서 마라톤’과 초등학교 4학년부터 1인 1태블릿을 활용한 전자책 읽기도 활성화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도모한다.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교육 기회 보장

특수교육대상학생, 다문화학생, 학교 밖 청소년들의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에도 나선다. 구·군별 특수학생 수를 고려해 2030년까지 분교 3교를 포함한 특수학교 7교를 신설·재배치하고, 특수학급은 123실 늘린 796실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문화학생의 지속적 관리와 책임교육 실현을 위해 ‘다문화학교’를 신설하고 ‘한국어학급’을 개편해 입국단계부터 한국어 능숙 단계까지 ‘다문화학교 입학–한국어학급 입급–일반학급 입급, 월 2회 모니터링–일반학교 입급’ 등 4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또, 한국 적응프로그램도 1주 단위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학력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공립 대안중학교’, ‘학교 복귀 도움센터’를 신설하고, 일반학생들에 준해 교과서·학습 물품·급식비 등을 지원하며, 학력 취득의 문을 넓힐 수 있도록 ‘학습경험 시스템’도 구축한다.

▲디지털 기반 수업혁신

시교육청은 교사가 주도하는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을 위해 교과별·학교급별 디지털 기반 수업 교육연구회를 200팀 운영하고,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교육 및 SW·AI 학습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와함께 SW·AI 거점 교육센터가 중심이 돼 지역 학습도서관 등에 Edu-Live 수업 공간과 학습형 열람실을 만든다. 

▲'영어교육총괄센터' 구축 등 글로벌 역량 강화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영어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부산 영어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영어교육총괄센터’를 구축한다.

총괄센터는 영어 회화 강좌 개설, 영어 학생기자단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5개 권역별 ‘영어교육거점센터’도 관리한다.

이와함께 K-POP, 직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고등학교 단계에서 글로벌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나선다. ‘(가칭)부산국제K-POP고’는 K-POP에 관심이 많은 국가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K-문화 체험·공연 기회 등도 제공한다. 

특성화고는 베트남, 필리핀 등 ASEAN 개발도상국 학생들을 유치해 기술훈련·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일반고는 오는 2026년 시범학교를 운영하며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부산교육청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특구 신청 시 이들에게 입학금, 수업료 등을 징수할 수 있는 특례를 제안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교육을 위해 부산을 떠나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의 학생들이 교육받고 싶어 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필수다”며 “반드시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돼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는 부산에서 책임지고 키우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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