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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사회적고립·1인가구 케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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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사회적고립·1인가구 케어한다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24.02.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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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과 전력·통신 빅데이터 활용 케어서비스 운영
전력 사용량·통화 발신 수 등 분석 후 이상패턴 감지
연수구청사 전경. [연수구 제공]
연수구청사 전경.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는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인천 최초로 전력·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적고립·1인가구 케어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사회적고립·1인가구 케어서비스는 고위험군 1인가구의 전력 사용량, 통화·문자 발신 수, 모바일데이터 통신량 등을 수집·분석해 이상 패턴을 감지하면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등으로 대상자 상황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조치하는 서비스다. 이상 패턴이 발생한 경우에는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자에게 알림이 간다. 이후 담당자가 전화나 가정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위급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고독사 등을 예방하게 된다.

특히 사회적고립 ·1인가구 케어서비스는 대상 가구에 별도의 기기나 센서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기존에 사용 중인 전력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이어서 초기 부담 비용이 없다. 또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대상을 우선적으로 대상자의 생활방식 변경이나 별도의 이용자 교육이 필요 없고 생활 간섭과 심리적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구는 앞서 한전·SK텔레콤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해 7∼12월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라는 명칭으로 같은 내용의 사업을 6개월간 시범 운영했다.

이어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75%가 만족, 67.7%가 해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겠다는 답변을 얻어 올해부터 고독사 예방사업으로 정식 운영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달 한전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고립·1인가구 케어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은 상태 모니터링, 이상상황 탐지 때 담당자 알림 제공, 전력·통신데이터 사용량 수집·제공, 사회안전망 서비스 솔루션 구축·분석 정보 제공, 소프트·하드웨어 운영 등의 업무를 맡는다. 구는 사업 안내 및 대상자 모집, 사업지역 관리, 관계기관 및 주민 협조체계 조성, 사업추진 지원, 사용 기간 서비스 이용 및 이용 결과 공유 등을 책임진다.

구 관계자는 “한전과의 업무계약 체결을 통해 사회적 고립 가구의 위기 상황을 사전에 관리하고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을 좀 더 촘촘하게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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