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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2월 임시국회 앞두고 '총선 유불리' 셈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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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2월 임시국회 앞두고 '총선 유불리' 셈법 고심
  • 이신우기자
  • 승인 2024.02.18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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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국회 일정 시작…쌍특검법 재표결 40일 이상 '공전'
총선 유불리 계산 속 與 "재표결 서둘러야" 野 "의원 총의 모아야"
여야, 교섭단체 연설·대정부질문서 총선 민심 여론전 나설듯
여야는 4·10 총선을 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2월 임시국회가 19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선거 승리를 위해 치밀하게 운영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야는 4·10 총선을 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2월 임시국회가 19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선거 승리를 위해 치밀하게 운영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야는 4·10 총선을 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2월 임시국회가 19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선거 승리를 위해 치밀하게 운영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2월 임시국회의 쟁점 중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특검) 도입 법안의 재표결 여부다.

21대 국회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에 부쳐진 법안은 모두 6개로, 재의요구 시점부터 재의결까지 걸린 기간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9일, 간호법 개정안 14일, 방송3법·노란봉투법 개정안은 7일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런 관례를 들어 야당에 신속한 재표결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이 표결을 미루는 것은 여권 내부의 분열을 노리는 총선 전략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재표결의 키를 쥔 민주당은 이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참석자들이 쌍특검법 표결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참석자들이 쌍특검법 표결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 등의 반란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의 재의결에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4·10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도 주목받고 있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제시한 획정안은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을 줄이고, 인천·경기에서 각 1석 늘리는 안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진상규명 수사촉구 천만서울시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진상규명 수사촉구 천만서울시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획정위안을 최대한 존중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획정위안이 여당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은 손대지 않고 민주당 우세 지역 의석만 줄인다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2월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총선 승리의 당위성을 내세우는 여론전도 펼칠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1일 대표연설에서 거야(巨野)의 입법 독주를 비판하면서 정치 개혁과 국회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한편, 민생법안 처리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인재 환영식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인재 환영식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앞선 20일 대표연설에서 25년 만에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뒤지는 등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민생경제가 침체했다는 주장을 통해 '경제 실정 심판론' 등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여당과 야당은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점쳐진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민생에 방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의대 정원 확대와 이공계 지원 확대 등 분야별 민생 현안을 정부에 묻고, 필요하다면 관련 입법의 중요성도 언급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는 만큼 이를 분야별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한국과학기술원 졸업식에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 신분의 졸업생이 윤 대통령에게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소리를 지르다 강제로 퇴장당한 일 등을 추궁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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