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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 지원 없이 성공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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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 지원 없이 성공 할 수 있어”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4.02.1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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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硏, 청년 1천938명 대상 설문
가장 공정치 못한 분야 일자리…"공정 실현돼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제공]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제공]

청년 5명 중 1명만이 '우리 사회는 부모의 지원이 없어도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의 공정한 사회진출을 위한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전국 만 18∼34세 청년 1천938명(남성 1천2명·여성 93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3.0%가 '우리 사회는 부모 지원 없이도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에 '부모 지원 없이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은 청년은 42.7%였다. 

'비동의 비율'은 만 19∼24세 40.3%, 만 25∼29세 42.9%, 만 30∼34세 44.7%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컸다.

특히 부모 소득 수준이 '낮은 편'인 청년의 경우 절반 이상이 이에 동의했다.

'개인의 성공에는 가정환경보다 본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여긴 청년은 52.4%였다. 이에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15.0%에 그쳤다.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이나 인력 등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답한 비율은 35.2%로, 부정적으로 답변한 응답률(21.6%)보다 높았다.

'내가 지금까지 얻은 사회적 성취에는 부모의 도움이 컸다'는 데는 응답자의 54.7%가 동의했다.

응답자의 43.8%는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는데, '공정하다'는 응답(16.6%)의 2.6배나 됐다. .

가장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한 분야는 '일자리'(43.7%)였다. 주거(20.0%), 참여 권리(11.7%), 복지 문화(11.4%), 교육(8.2%) 등이 그 다음이었다.

공정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청년정책으로는 28.2%가 '채용 비리 관리·감독 및 제재 강화'를 들었다. '직무능력·성과 중심으로 임금 보상 체계 개편'이 15.5%, '공공분양·임대주택 개선 및 확대'가 14.4%였다.

연구진은 "청년들이 취직과 승진을 비롯한 일자리 영역에 대해 높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라며 "동시에 가정형편이나 성별과 관계없는 동일한 대우와 권리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적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일자리 영역에서 공정이 실현된다면 사회 전반의 공정성 인식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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