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회원 미납회비 대납 등 돈 선거 우려 심각
전남 여수상공회의소가 25대 회장 선출을 앞두고 여수산단 일부 회원들 중심으로 특정 후보 지원설이 제기되고 있어 후보 진영 간 갈등이 심화 되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3일 의원 총회를 열고 전체 대의원 수 43석 중 공장장협의회 회원사 19석, 지역상공인 회원사 19석 배정 등이 의결됐다.
다만 공장장협의회 회원사 선거권은 공장장협의회 배정 의원 선출 시에만 사용한다는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일부 산단 공장장협의회 회원사들이 자신들과 관련된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특정하는 후보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장장협의회회원사 19개사 중 7개의 회사가 지목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여수상의가 지난 10일부터 6일간 25대 대의원 43명 선출하는데 후보는 57명이 등록해 마감 됐다.
대위원 선거 관련, 돈 선거 논란 등 혼탁 양상 속에 치러진 직전인 2021년 선거 때 보다 16명이 줄었지만 지난 2018년보다는 14명이 늘어난 규모다.
여수상의는 등록 된 후보들 대상으로 오는 23일 투표를 통해 43명의 대의원을 선출한 뒤 28일 대의원 투표에서 제25대 회장 선출에 나선다.
지역 중소기업 A사 대표는 "19개사를 대상으로 배정한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탈락하는 것을 막는 방안이었다"며 "이런 선거상황에서 공장장협의회 일부 회사 공장장들이 표 지원 압박을 하고 있어 거절을 못 하고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여수산단 대기업 B사 임원에 따르면 "의총 결과대로 이행 되고 있다"며 "특정 후보를 위해 연관 사업체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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