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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의회 한창한 도시정책위원장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 유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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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의회 한창한 도시정책위원장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 유치 촉구”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2.21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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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적극적인 노력 강구
제3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인천 중구의회 제공]
제3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인천 중구의회 제공]

인천 중구의회 한창한 도시정책위원장은 21일 제3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 유치 촉구’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는 IFEZ 영종국제도시는 많은 변화를 경험하며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영종도 내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과 같은 기반 의료시설이 없어, 응급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는 등 지역 주민들의 많은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종합병원을 유치하는 일은 수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채, 조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보건복지부가 지난해에 발표한 ‘병상수급 기본시책(2023~2027년)’에 따르면 2027년에 병상이 과잉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곧 전 국민이 부담해야 할 의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분원 등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의료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보건복지부의 계획에 따르면 영종지역에 종합병원을 유치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다.

2020년 9월 발표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연구용역에 따르면, 영종지역 주민을 위한 국가 필수 의료진료와 응급의료체계 구축, 대형 항공기 사고와 일 평균 유동인구 20~50만 명의 긴급의료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 필수 의료기관의 유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영종지역 인구는 현재 약 11만 명인데 골든테라시티(구 미단시티) 등 대규모 주거단지들이 계획대로 건설된다면 향후, 영종 인구는 당초 계획된 계획인구 18만 명까지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

이어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영종구로 분구된다면 인구 증가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재외동포청 설치에 따라 700만 재외동포의 인천 방문이 증가할 것임은 물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의료관광, 의료서비스 등의 거점도시로서 영종국제도시의 경쟁력은 충분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올해 2월 개정된 ‘인천국제공항공사법’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주변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직접 투자해 개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조 여부에 따라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 상업시설 설치 등의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천에서 계류장을 확보하지 못해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닥터헬기’ 또한 종합병원 유치와 연계, 인천공항을 보유한 영종에서 품는 방향으로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한 위원장은 “이러한 논리와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종합병원 유치 추진은 제자리이므로 이제는 종합병원 유치와 관련,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 “이용객이 많은 영종IC 및 인천공항 인근 추가 병원부지 물색 등 도시계획 재검토, 병원부지 사용 또는 소유권 이전 방식, 병원 건립에 따른 건축비용 분담, 병원의 운영 주체, 운영비용에 대한 부담 및 지원 등 다각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수년 동안 많은 연구와 시도가 있었음에도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하지 못한 이유는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은 국제공항 주변 6~10km 이내에 종합병원을 두고 항공재난에 대비하고 있으며, 매년 수천만 명의 입국자가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감염병 전문병원도 반드시 필요하다.

한 위원장은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 유치와 관련해 이제는 실질적이며 실현 가능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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