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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출근길' 김현숙 여가장관 "여야 합의로 여가부 폐지 방향 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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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출근길' 김현숙 여가장관 "여야 합의로 여가부 폐지 방향 찾길"
  • 이신우기자
  • 승인 2024.02.2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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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임…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1일 "그간 충분히 열심히 일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만난 기자에게 이같이 소회를 전하며 "오늘이 (장관으로서) 마지막 출근이다. 여가부가 좀 더 큰 조직에서 일하길 바랐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숙제로 남은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여가부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 이후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년 가까이 수리되지 않았다. 전날 윤 대통령이 사표를 받아들이면서 21개월간 이어온 장관 직무를 내려놓게 됐다.

김 장관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잘 치르고, (정부의) 긴축 재정 안에서도 올해 여가부 예산이 9.9% 올랐다"며 "중요한 국정과제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정리를 다 한 상태"라고 자평했다.

이어 "(부처 폐지처럼) 아직 남아 있는 숙제가 이번 총선이 지나면 여야 합의를 통해 좋은 방향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숭실대 교수 출신인 그는 퇴임 이후 강단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행복동행 2024-지역함께 일자리'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여성인력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충북도와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행복동행 2024-지역함께 일자리'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여성인력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충북도와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내달 초 개강하는 1학기 강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업경제학 등 기존에 맡아온 과목을 비롯해 신입생 등을 대상으로 한 경제(학)원론도 가르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방문하는 등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오창과학단지에서는 충북도, 충북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와 지역 여성인력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간담회를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한다.

여가부는 후임 장관이 내정되지 않은 탓에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차관은 이날 대변인실을 통해 보내온 문자 메시지에서 "평상시대로 업무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한부모가족이나 아이 돌봄, 위기청소년 지원 등 민생과 관련된 주요 업무는 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공백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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