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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중심 ‘뉴홍콩시티’ 외친 유정복 시장,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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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중심 ‘뉴홍콩시티’ 외친 유정복 시장, 답해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2.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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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학부모연대
"시도, 경제청도 아무런 대책 없어"
인천 중구 영종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와 영종학부모연대는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종 중심의 ‘뉴홍콩시티’ 외친 유정복 시장이 영종 주민에게 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인천 중구 영종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와 영종학부모연대는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종 중심의 ‘뉴홍콩시티’ 외친 유정복 시장이 영종 주민에게 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인천 중구 영종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와 영종학부모연대는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종 중심의 ‘뉴홍콩시티’ 외친 유정복 시장이 영종 주민에게 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인천시장 후보로 영종을 중심으로 하는 ‘뉴홍콩시티’를 핵심공약으로 내걸었고, 타국으로 빠져나가는 홍콩기업들을 영종, 강화 남단에 유치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따라서 시는 영종에서 강화 남단까지를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중심지’로 삼겠다면서, 올해 4월에야 실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세계적인 기업들을 유치할 때, 제일 먼저 따지는 조건이 교육 여건이기 때문에 ‘뉴홍콩시티’ 실현을 위해서는 외국기업 및 외국인 정주여건을 위해 국제학교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종에는 국제학교가 단 한 곳도 없이 어떻게 해외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인지,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인천시 ‘엇박자 행정’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질책했다. 

실제로 고양시는 올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예정돼 있는데, 고양시장은 최근 싱가포르와 미국 학교를 연달아 방문해 국제학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6개의 국제학교와 대학 유치 포부를 밝혔다. 경제자유구역 성패를 교육인프라에 건 고양시장의 선견지명을 높이 평가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천국제공항 이점을 가진 영종인지, 서울과 인접한 도시인 고양인지를 두고 최종 선택을 할 것”이며 “결국 국제학교 유무와 명성이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중대한 상황에도 인천시와 경제청, 지역구 국회의원 그 누구도 
영종국제학교를 위한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영종학부모연대가 영종에 지역구를 둔 배준영 국회의원에게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협약 체결 등 적극적인 행보를 요청했으나, 의원실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반면에 충남 태안 등 타 지역은 지역 국회의원이 직접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영종국제학교 유치에 무관심한 배 의원은 현역의원으로서 영종 주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국제학교 유치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기존 학교부지(3필지 9만9173㎡)를 축소하지 말고, 별도부지는 학교부지 외에 다른 곳에 마련해야 한다”고 요
구했다. 

경제청 주장대로 9만9173㎡(3만 평) 중 3만3057㎡(1만 평)을 축소, 6만6115㎡(2만 평)으로 추진된다면 기숙사도 없는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보다 작아진다. 더욱이 제주도의 국제학교가 모두 9만9173㎡(3만 평) 이상이다. 

시민사회단체는 “교육부지 축소는 결국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게 뻔하다”며 “송도처럼 학교 유치 이후, 경제청이 인천도시공사와 협의해 대책을 강구해 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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