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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 곳곳 '폭설'…서울 14㎝・강원산지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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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 곳곳 '폭설'…서울 14㎝・강원산지 110.3㎝
  • 이현정기자
  • 승인 2024.02.2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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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지연운행·눈길사고 잇따라…출근시간대 혼잡
수도권·강원내륙 오전, 충청 밤부터 그쳐
강원동해안·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제주는 내일까지
전국에 강풍, 바다엔 거샌 풍랑…아침 -2~6도·낮 0~7도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거리에 밤사이 내린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거리에 밤사이 내린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밤새 중부지방, 강원지역 등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하철 2·5·7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7시 8분께 홈페이지를 통해 "강설로 인한 기지 출고 장애로 5호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5호선은 평소보다 25분씩 지연되다 현재 복구 중인 상태다.

2호선은 일부 지상 구간에서 신호장애로 20∼25분가량, 7호선은 상행선과 하행선이 각각 10분, 25분씩 운행이 늦어졌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는 출입문이 고장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거리에서 한 시민이 밤사이 내린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거리에서 한 시민이 밤사이 내린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눈길 교통사고 등 미끄러짐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동 북악터널 입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를 뒤따르던 SUV 차량이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와 북악터널 인근에서는 밤새 내린 눈으로 미끄러짐 사고가 이어졌으나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22일 오전 8시 현재 서울(종로구 송월동 서울관측소 기준)에는 13.8㎝ 눈이 쌓였다. 이날 0시 이후 새로 내린 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일최심신적설) 8.6㎝로 2000년 이후 2월 서울 일최심신적설로는 3번째로 높았다.

서울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시간대 지하철 5호선 열차 운행이 전 구간에서 늦어진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시간대 지하철 5호선 열차 운행이 전 구간에서 늦어진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엔 9.8㎝, 수원엔 5.8㎝ 등 수도권 다른 지역에도 많은 눈이 쌓여있다.

강원산지에는 어린아이 키를 넘는 눈이 쌓였다. 강원 향로봉에는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70㎝에 육박하는 눈이 쏟아져 현재 적설량이 146.4㎝에 달한다. 삽당령과 조침령도 각각 110.3㎝와 99.1㎝의 눈이 쌓인 상태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이날 오전부터, 충청은 밤부터 눈이 차차 그치겠다. 다만 경기내륙과 강원내륙 일부엔 밤 한때 다시 눈이 내리겠다.

강원동해안·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엔 23일까지 눈, 제주엔 23일까지 비나 눈이 오겠다. 호남과 경상서부내륙, 경상동해안 등에도 23일 아침까지 비나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23일까지 강원산지에 10~30㎝,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에 5~15㎝, 경북북부동해안에 5~10㎝, 경기남부·강원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남서내륙·경남서부내륙·울릉도·독도 2~7㎝, 수도권·서해5도·충북·세종·충남북부·제주산지에 1~5㎝, 대전·충남남부·전북동부·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에 1~3㎝ 눈이 더 쌓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강원산지·제주 5~30㎜, 광주·전남·경북동해안·경북북동산지 5~20㎜, 전북·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10㎜, 수도권과 강원내륙·충청 5㎜ 내외 등이다.

제주와 전남은 주말인 24~25일에도 비 소식이 있다.

전국에 23일 새벽까지 강풍이 예상된다.

특히 전남남해안·경북남부동해안·경남해안과 제주(산지 제외) 등 강풍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각각 이날 밤과 23일 오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인 다른 지역보다 강한 바람이 불겠다.

바다의 경우 서해먼바다에 23일까지, 동해상·남해상·제주해상에 24일(남해동부먼바다와 제주남쪽바깥먼바다는 25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5㎞(10~18㎧)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

동해남부먼바다와 남해먼바다, 제주해상은 물결이 5m 이상으로 치겠다.

22일 강원 강릉시 홍제동에서 주민들이 폭설이 계속 쏟아지는 가운데 주차한 차를 빼내기 위해 삽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강원 강릉시 홍제동에서 주민들이 폭설이 계속 쏟아지는 가운데 주차한 차를 빼내기 위해 삽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동해안과 경상해안, 제주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는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이날 중부지방은 낮 기온이 5도 이하에 머무는 등 쌀쌀하겠다.

바람도 세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낮겠다.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 사이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0.9도, 인천 영하 0.8도, 대전 영상 1.8도, 광주 영상 4.4도, 대구 영상 3도, 울산 영상 3도, 부산 영상 4.3도다.

낮 최고기온은 0~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이날 비와 눈이 그친 뒤 더 떨어지겠다.

이에 23일에는 중부지방·전북동부·경북내륙, 24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겠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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