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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실리콘밸리 '베이밸리' 사업 추진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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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실리콘밸리 '베이밸리' 사업 추진 급물살
  • 한상규기자
  • 승인 2024.02.22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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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기도, 12개 협력사업 논의···공동 노력 가속화
미래차 클러스터·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등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와 경기도 사이 아산만 일대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베이밸리’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와 경기도는 22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밸리 공동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용역 수행 기관인 충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그동안 논의한 12개 협력사업을 보고하고 토론을 가진 뒤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양 도 연구원이 제시한 12개 협력 사업은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제3서해안고속도로 추진 ▲베이밸리 순환철도 수도권 확장 건설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및 GTX-C 확장 ▲항만물류 클러스터 및 배후단지 개발 ▲서해안 마리나항만 네트워크 연결 ▲체류형 관광레저 거점 ▲골드코스트 명품가도 건설 ▲서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벨트 구축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역세권 연계 글로벌 스마트 캠퍼스 조성 등이다.

이 중 특히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 자동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차진흥원’ 설립을 검토하고 경기도는 수소모빌리티 융복합 클러스터를, 충남은 자율주행모빌리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한다는 내용이다.

또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베이밸리에 집적된 수소 수요와 항만 등 공급 인프라를 바탕으로 당진·평택시를 대한민국 수소 생산·공급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양 도는 앞으로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협력 사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총선 이후에는 선포식을 통해 베이밸리 공동 비전을 공표할 계획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접경지인 아산만은 초광역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첨단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50년,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베이밸리 건설 사업 추진에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오병권 부지사는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는 삼성반도체, 현대차, 기아차 등 세계적 기업과 평택당진항이 있는 글로벌 경제권의 요충지”라며 “경기도와 충남도가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하고, 도민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면 베이밸리가 대한민국 4차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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