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500KV HVDC 송전선로 주민의견 반영없이 승인
강원 홍천군은 22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는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군은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송전선로 노선 변경 및 일부 구간 지중화에 대한 의견반영을 여러 차례 중앙부처와 한국전력공사에 요구해왔다.
특히 작년 12월 신영재 군수가 중앙부처를 방문해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환경을 지키기 위한 사람 중심의 500kV 송전선로 노선 변경 및 지중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앙 부처 및 한국전력공사는 노선 변경 및 지중화가 현재 여건상 불가능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에 서부 1~3구간에 대한 전원개발사업 실시 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이에 군은 앞으로 관련기관에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산지협의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철저하게 검증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송전선로 경과지 마을 주민들의 피해예방 및 생활환경 향상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압 송전선로로 인한 전자파와 안전사고, 자연경관 훼손 등의 문제로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하며, “송전선로 건설사업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천/ 오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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