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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교육기관 유치 공모, 송도는 없고 영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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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교육기관 유치 공모, 송도는 없고 영종만”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2.2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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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 스스로 불공정 자인하는 격"
영종지역 학부모 서명부 시에 전달
인천 중구 영종지역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A공직자 차담회.
인천 중구 영종지역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A공직자 차담회.

인천 중구 영종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와 영종학부모연대는 지난 20일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의 외국교육기관 유치 절차에는 공모방식은 없고, MOU로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송도국제도시 해로우스쿨은 작년 6월 인천경제청장이 홍콩에 가서 양해각서를 맺고 유치해 왔다.

시민사회단체는 “영종에도 같은 방식으로 명문학교를 유치해 달라는 것인데, 송도 해로우와 캐나다(칼빈매니토바), 채드윅 등 송도의 모든 국제학교들은 공모한 사실이 없고, 영종만 공모한다는 게 더 이상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제청이 ‘공정하게 하려고 공모한다’며 주민의 주장을 왜곡한다면, 경제청 스스로 송도 해로우스쿨 유치가 ‘불공정’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격이며 그에 따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경제청이 개발업체 특혜 논란, 국제학교 책임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저촉 논란 등 불신행정으로 신뢰 잃은 상황에서 경제청 공모는 고양이에게 선생을 맡기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시의 공식 외국교육기관 유치 절차는 학교 측과 설립협약(MOU)을 맺는 것인데 공식절차에 공모절차는 없다. 그런데도 영종에만 유독 공모방식을 고수한다는 것 자체가 그간의 절차와 선례를 무시하는 처사다. 

실제로 교육부장관, 전국 교육감이 IB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킹스칼리지는 세계 5700개 IB스쿨 중 세계 5위, 영국 1위를 랭크한 세계적인 명문학교다.

영종총연에서 지난해 12월 킹스칼리지 본교로 질의해 회신받은 결과 본교의 설립 의지와 영종지역사회 기여 방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

게다가 학교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기존 9만9173㎡(3만 평) 규모로 국내 최대 경쟁력 있는 학교 설립의사를 밝혔다. 킹스칼리지스쿨은 주민설명회 통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 등 영종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비전을 내놓았다.

따라서 지난 1월 킹스 유치를 위한 영종지역 학부모들의 서명부(3천 명)를 시에 접수했고 유 시장에게 킹스칼리지 유치를 위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영종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송도국제도시와 같은 MOU 방식으로 유치하고, 이제 인천시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학교건축재원의 마련을 위한 토지(별도 부지)는 인천도시공사와 협조해 학교 밖에 마련하고 개발업자 공모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의혹을 일으킨 경제청 A투자유치본부장을 국제학교유치 업무에서 즉각 직무배제 시키고, 인천시장과 국회의원, 신임 경제청장은 영종지역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더이상 방관하지 말고 전력투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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