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환상적인 밤…11월 바이든에 '해고' 외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이하 현지시간)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공화당 경선에서도 승리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공화당 프라이머리 투표가 종료된 오후 7시 출구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이달 네바다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진행된 모든 경선에서 승리하며 5연승 가도를 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프라이머리 종료 불과 5분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선거 본부에서 승리 연설에 나서 "이것은 기록적인 승리"라며 "우리는 2배 차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11월 5일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의 눈을 바라보고 '당신은 해고다. 나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바이든은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9개월은 긴 시간이다. 우리가 이 일을 더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공화당이 지금처럼 단합된 적은 없었다"며 "정말로 엄청난 일이 이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승리를 자축한 뒤 국경 문제를 거론하며 바이든 행정부를 직격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고 있다"며 "여러분은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른다. 그들은 감옥, 정신 병원에서 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정말 환상적인 저녁이고 환상적인 무대"라면서 "그러나 15분의 축하 뒤 우리는 곧바로 다시 일에 나서야 한다. 미시간 경선이 다가오고 있고, '슈퍼 화요일'이 오고 있다"며 향후 경선에서의 승리 의지를 다졌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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