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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대형병원 진료 차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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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대형병원 진료 차질 심화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24.02.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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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까지 원정진료 사례 지속
수술 일정 연기 등 차질 일어나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 진료 차질 사과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 진료 차질 사과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나흘째 병원을 이탈하면서 대형병원의 진료 차질이 심화하고 있다.

응급환자가 진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전전하는 ‘응급실 뺑뺑이’가 연일 발생해 환자 피해가 커지진 않을까 병원들은 긴장하고 있다.

특히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보지 못한 환자들이 인근 종합병원 등으로 향하면서 2차 병원 의료진들도 과부하에 걸릴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지역에서 진료받지 못해 지방까지 원정 진료를 받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전공의 근무지 이탈로 전국 종합병원 대부분은 중증·응급 환자 위주로 축소돼 운영되고 있다.

전공의 225명 중 다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수원 아주대병원은 정형외과 등 주요 진료과의 신규 외래 진료는 아예 불가능한 상태다.

인하대병원과 전북대병원 역시 일부 진료과에서 수술이 예정됐던 경증 환자들에게 수술 시기를 예정일보다 늦추기를 권유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한시적으로 부재중인 상황으로 진료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환자와 내원객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급병원(3차 원)의 혼란이 이어지자 환자들이 중소병원(2차 병원)으로 몰리면서 평상시보다 2차 병원의 방문 환자가 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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