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학부모 돌봄걱정·사교육 부담 등 해소 기대
초등 온종일 돌봄시설이 27일 강원 화천군에서 문을 연다.
26일 군에 따르면 화천읍 화천초교 옆에 들어선 화천커뮤니티센터는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온종일 돌봄,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학습과 방과 후 수업 공간 역할을 하게 될 복합시설이다.
앞서 군은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총 사업비 216억 원을 투입해 착공 4년 만에 시설을 준공했다.
센터는 연면적 5,135㎡ 규모로 지하 1층에 공연장, 1층에 실내 놀이터와 파티룸, 2층에 돌봄시설과 실내체육관, 창의교육실, 3층에 돌봄시설과 장난감 대여소, 유아 놀이실, 4층에 글로벌 교육실과 진로진학 상담실, 스터디 카페 등을 갖췄다.
군은 준공식 이후 커뮤니티센터 실내 놀이터 등 시설을 개방하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내달 4일부터 초등 1~2학년 대상 본격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시설 운영에는 공무원과 센터장, 돌봄교사 등이 투입되며 학기 중에는 평일 하교 후부터 오후 7시, 방학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돌봄 시간에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영어와 독서, 문해력 증진 교육, 창의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특별활동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돌봄 각 반에는 내국인 담임과 원어민 담임이 각각 배치된다.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군이 운영하는 화천 스마트 안심셔틀도 활용된다.
군은 지난해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비 163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사내면 지역에도 화천커뮤니티센터와 같은 기능을 담당할 사내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최문순 군수는 “학부모는 사교육과 자녀보육 부담을 덜고, 아이들은 대도시 못지 않은 교육환경에서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화천/ 오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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