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경남도, 해양수산분야 중점 사업 추진계획 발표
상태바
경남도, 해양수산분야 중점 사업 추진계획 발표
  • 경남/정대영 기자
  • 승인 2024.02.27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산식품연구개발 지원해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화 
-1섬 1테마 특화 개발·청년 지원체계 구축 ‘어촌 활력 제고’
-해양쓰레기 제로섬 조성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27일 해양수산분야 중점 사업 추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27일 해양수산분야 중점 사업 추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도약하는 해양수산과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수산식품산업의 고부가 산업화,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 경남 ‘섬’ 특화 개발, 청년 중심 미래 어업인 육성, 깨끗한 바다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온라인 판로 확대 및 블루푸드 수출 전략품종 육성 ▲수산육종연구센터 건립 ▲경남 ‘섬’의 매력을 살린 ‘1섬 1테마’ 특화 개발 ▲정주환경 개선, 청년 지원 강화로 살기 좋은 어촌 조성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재해 없는 안전한 연안·항만 조성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도는 소비자 맞춤형 수산가공식품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생산품의 유통‧판로 확보와 온라인 수출 확대 등 다각적 지원을 통해 급변하는 수산식품 소비 흐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수산물 유통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 수산식품기업과 쿠팡 등 대형 유통업체를 매칭해 온라인 상품 개발 및 마케팅, 판로 확대 지원에도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덩이굴보다 4~5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어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체굴’도 대표 주력품종으로 육성한다.

다음으로 도는 기후변화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육종연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수산자원연구소 조직을 개편하여 수산육종담당을 신설했다. 해양수산부 친환경양식 공모를 통해 수산육종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해 굴, 참돔 등 도내 주요 양식품종에 대한 육종 연구를 전담하고, 수온 변화에 대응하고 경남 해역에 적용할 수 있는 잿방어, 능성어 등 주요 양식 신품종을 개발하여 어가 소득증대와 경영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다도해란 이름에 걸맞게 전국 3,385여 개의 섬 중 552개 섬을 보유하고 있고, 그중 유인도서도 77개에 이른다. 

이에 도는 섬 가치와 개발 잠재력이 우수한 섬을 대상으로 고유한 매력을 5대 주제별로 특화하여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5대 테마는 ▲트레킹 명소 섬 ▲웨딩·휴양 섬 ▲스마트 거점 복합생활공간 섬 ▲무장애 섬 ▲전망 및 야간관광명소 섬으로, ‘경남의 섬’ 누리집을 통해 섬 관광 정보를 소개할 계획이다. 

또 도는 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해상교통 및 생활 물류(택배) 지원 등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해상 교통이 불편한 섬에 행정선을 투입해 무료 항로를 운영하고, 15억 원을 투입해 선령 만기가 도래한 일신1호를 대체할 도선을 건조해 섬 간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섬 주민들이 택배를 이용할 때 일반요금과는 별도로 부담해 오던 추가 배송비 지원도 7개 시군 63개 섬으로 확대하여, 1인당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는 귀어·귀촌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청년의 어촌 유입을 촉진하고 어촌 활력을 높이기 위해 4단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유휴자원을 활용한 청년 소득화 지원 사업, 어촌 환경개선을 통한 관계인구 확대를 위한 어촌마을 도화지 사업, 귀촌 청년에게 경영분석 컨설팅 및 경영기반 정비를 지원하는 ‘기회 더하기’ 지원 사업 등을 국비 사업으로 건의하고,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주거 및 일자리와 연계한 맞춤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가칭 ‘어촌·섬-청년’ 漁(어)울림 협의체도 구성하여 청년 귀어귀촌 유입과 정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마짐작으로 경남도는 해양쓰레기의 체계적 관리와 해소를 위한 중점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먼저 전국 최초로 관광객이 많은 중․소규모 섬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제로(ZERO) 섬’을 시범 조성해 바다환경지킴이를 우선 배치하고, 주민 자율정화 활동, 해양쓰레기 저감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이를위해 해양경관을 저해하고 선박항해 안전을 위협하는 방치 폐뗏목을 일제히 정비한다. 

아울러 연안어선 조업 해역에 침적된 폐어구와 쓰레기를 수거해 바다 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도내 100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 신설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태풍 등 기상 악천후 시 도내 소형어선이 피항공간 부족으로 멀리 이동하던 위험을 해소하고자 ‘남해권 소형어선 피항지’를 신규로 조성하고, 중화항 방파제 등 항만 외곽시설 보강, 장승포항 친수시설 등 재해 완충공간 조성으로 항만·연안의 안전시설을 지속 보강할 방침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중소 수산식품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넓힐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기반 조성과 판매 유통 수출까지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도민들도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검사 및 원산지 표시 점검을 강화하는 등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수산․어업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주민들이 불편없이 생활하고 청년들도 살고 싶은 섬·어촌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