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해빙기 취약 시설 1천328곳을 대상으로 4월 15일까지 안전 점검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침하·균열·토사 유실 등 붕괴 위험성 여부와 옹벽·석축 등 시설물 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한다.
점검대상지는 ▲ 급경사지 787곳 ▲ 산사태 취약지 386곳 ▲ 건설 현장 109곳 ▲ 옹벽 27곳 ▲ 사면 11곳 등이다.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안전 등급 D등급을 받은 교량 2곳과 E등급을 받은 공동주택 11곳에 대해 관리 기관별로 별도 점검을 추진한다.
시와 구·군 등은 토목건축 등 관련 전문가가 포함된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26일부터 취약 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3월에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 도로 건설(대심도)과 주요 재개발 사업장 등 10여 곳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와 합동 표본점검도 한다.
시는 1억원을 투입해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에 착수하고 오는 10월까지 생활권에 인접한 미등록 급경사지 200여 곳을 제도권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덕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해빙기 안전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하고 보수·보강이나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경우 즉시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취한 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