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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의 달' 타고 여의도 밤하늘 구경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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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의 달' 타고 여의도 밤하늘 구경해볼까
  • 임형찬기자
  • 승인 2024.02.28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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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헬륨기구 '서울의 달' 디자인 확정…겉면엔 '서울 마이 소울'
150m 상공서 야경 조망…탑승정원 30명·1회 15분 수직 비행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의 달' 조감도. [서울시 제공]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의 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올해 6월 서울 여의도 밤하늘을 밝힐 보름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헬륨) 기구 '서울의 달'의 디자인이 확정됐다.

탑승객은 서울의 달을 타고 최고 150m 상공에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의 달의 디자인과 세부 운영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보름달을 닮은 노란 빛의 가스 기구 기낭에는 서울시의 도시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로고가 들어간다. 또 하트, 느낌표, 스마일의 픽토그램(그림문자)이 기낭을 장식한다.

비행시간은 1회 약 15분, 탑승정원은 30명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100∼150m 비행할 수 있다.

언뜻 보면 열기구처럼 생겼지만, 헬륨가스로 채워진 기구를 케이블로 지면과 연결하는 구조로 돼 있어 수직 비행만 가능하다.

시에 따르면 헬륨가스는 불활성·비인화성 기체로 인체에 무해하다. 또 폭발성이 없어 열기구보다 안전하고 소음과 공해도 없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등에서도 계류식 가스기구를 운영 중이다.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의 달' 조감도. [서울시 제공]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의 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의 달은 프랑스 업체 에어로필(Aerophile)의 에어로30엔지(Aero30ng) 기종을 선택했다.

이 기종은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품질 및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인장력 45t의 연결케이블과 비상정지 모터, 비상동력 등의 안전시설이 구축돼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서울의 달 제작에 착수했으며, 6월까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일주일 이상 시범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장마·태풍 등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월 말부터 본격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에는 정기점검을 하며, 탑승비는 대인 기준 2만5,000원(예정)이며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할인이 적용된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달은 서울의 대표 매력 요소인 한강과 화려한 야경을 관광 자원화해 '3천만 관광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울의 달을 통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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