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6명 재능기부 참여…“가림벽을 예술작품으로”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최근 ‘공사장 가림벽 디자인 가이드라인(ver.4)’를 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디자인 제작엔 ‘길에서 만나는 문화 중구 갤러리’를 주제로 김경민·권치규·박소현·키미작·드로잉메리·최은정 작가 등 6명이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가림벽은 건축 현장마다 크기가 제각각이다보니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재구성해 활용이 쉽도록 고화질의 파일로 제공했다.
따라서 공사 기간 중 임시로 설치돼 건축 현장의 소음과 먼지를 막는 물리적 보호장치였던 공사장 가림벽이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고 미관을 개선하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변모한다.
구는 올해 지역 주민과 예술인의 참여가 가능한 공모전도 열 계획이다.공모전은 더 다양한 작품을 가림벽에 걸 수 있게 되고 지역 사회가 하나 되어 함께 도시 미관을 개선해 나간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지나치기 쉬운 작은 것 하나도 세심히 살펴 눈길 닿는 곳마다 예술을 더해드리겠다”며 “삭막했던 도시 경관에 디자인을 입혀 도시의 심미성, 안전성, 포용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도시 경쟁력까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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