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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김포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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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김포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 유감”
  • 박창복기자
  • 승인 2024.02.2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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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견·자치구 협의·피해자 보호대책 없는 발표 지적
국토부·서울시에 피해 지원 대책 등 강력히 요청키로
김포공항 국제업무 노선확대에 유감을 표명한 이기재 구청장. [양천구 제공]
김포공항 국제업무 노선확대에 유감을 표명한 이기재 구청장.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전날 서울시의 서남권 대개조 구상 발표와 관련해 ‘김포공항 국제업무 노선 확대’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28일 구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발표한 김포공항 국제선 기능강화 계획안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0㎞ 이내로 제한된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 규정을 3000㎞까지 확대하고 도심항공교통(UAM)의 수직이착륙장 조성 계획을 골자로 한다. 계획안에 따라 거리제한 규정이 완화 될 경우, 국제선 노선이 증가되어 대형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증가되고 이에 대한 소음피해는 고스란히 해당 지역 주민이 보게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랜 세월 공항소음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피해주민들의 의견청취는 물론 자치구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서울시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구는 서울지역 내 김포공항소음대책지역 세대수의 약 70%에 이를 정도로 공항소음으로 인한 구민의 신체적‧정신적‧재산상의 피해가 매우 큰 실정이다.

또한 이 구청장은 “이번 김포공항 국제업무 노선 확대에 따른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 어디에도 그 이면에 수십 년간 고통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책의 효과만 내세우기 전에 피해지역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동시에 고려돼야 올바른 정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피해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 선행을 촉구했다.

구는 이번 김포공항 국제선 기능 강화계획에 따라 홍콩, 광저우 등 국제선 증편에 따른 주민 소음피해가 가중 될 것으로 보고 향후 피해 지원에 대한 대책까지 면밀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부와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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