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월디축구동호회는 최근 나트랑시 티삭축구경기장에서 ‘나트랑시와 중구간의 친선 스포츠 교류대회’ 일환으로 나트랑시 공무원과 시민들로 구성된 축구대표단과 축구시합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친선축구는 평평하지 않은 천연잔디 구장인데다, 30도가 넘는 폭염에 익숙치 않은 동호회가 초반에는 다소 밀리는 듯 하다가, 꾸준히 지난해부터 동계훈련을 통해 쌓은 기량을 발휘해 팽팽한 경기를 벌인 끝에 아쉽게도 8대 8 무승부로 끝났다.
실제로 축구경기는 중거리슛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호회 신월수 선수(농업지원팀장)가 전반전에 첫 골을 넣어 환호를 받고, 이어 후반전에도 둘째 골과 셋 째골을 성공시켜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에서 신 선수는 심규홍 월디축구동호회장(문화관광과장)의 도움으로 해트 트릭으로 골을 넣고, 신복진 골키퍼(중구시설관리공단 제1청사관리팀장)의 선방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슈팅이 이어지는 등 박진감 넘치고 속도감 있게 경기를 끌어가 500여 명의 관중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례적으로 나트랑시 당위원회 호 반 믕 서기장이 전반전에 공격수로 나서 맹활약을 펼쳐 나트랑시 축구대표단 득점에 크게 기여했고, 응우옌 시 칸 시장, 관계 부시장, 공무원들도 대거 나와 응원을 펼쳐 열기를 더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휴식 시간에는 리뜨쫑, 응원 반 쪼이 고등학교 학생 300여 명이 경기장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집단 군무를 펼쳐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선수들을 응원했다.
응우옌 시장은 ”올해 양 도시간 우호교류 25주년을 맞아 뜻깊다“며 ”축구경기에서 선수들의 힘찬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격려했다.
김홍남 단장은 ”두 도시 간 친선축구 교류 활동을 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며 ”앞으로 나트랑시 축구대표팀과 정례 친선축구경기를 통해 우호교류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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