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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서는 '꽁지머리'···40대 절도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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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서는 '꽁지머리'···40대 절도범 구속
  • 남양주/ 김갑진기자 
  • 승인 2024.03.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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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상대로 상습 절도를 한 40대가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새벽 시간대 남양주시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지하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11차례에 걸쳐 총 2천5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절도 신고 직후 추적에 나섰지만, 검거는 쉽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CCTV 수십 대를 분석해 A씨가 독특한 '꽁지머리'를 하고 체격이 큰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수사망을 좁히던 경찰은 A씨가 제주도의 한 오피스텔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지난달 26일 형사들을 제주도로 급파해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영상 속의 꽁지머리를 한 채 문도 잠그지 않고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 훔친 돈은 인터넷 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모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죄 등을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차량 주차 시 반드시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표적이 될 만한 현금과 고가의 물품을 차 안에 두지 않아야 한다"며 "건물 관리인은 주차장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범죄 예방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남양주/ 김갑진기자 
gj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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