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보건소는 자살 유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 사람의 자살로 영향을 받는 사람은 최소 5명에서 최대 10명이며 자살 유족의 자살위험은 일반인 대비 8.3배~9배 높고 우울장애 발병 위험은 일반인보다 약 1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월 1회씩 자살 유족이 건강한 애도 과정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자살 예방을 할 수 있도록 자살 유족 자조 모임을 운영하고 모임 종료 후 유족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희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마음 다독임 교실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살 유족 자조 모임은 사전·사후 우울 검사, 원예, 공예, 미술치료 등 총 10회 운영되며 마음 다독임 교실은 자살 유족들 간의 대화를 통해 우울감 감소 및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거나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보령시정신건강복지센터(☎ 930-5994)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같은 아픔을 가진 유족들이 서로 위로하고 마음을 나누며 건강한 심리적 안정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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