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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강력범죄 예방·안심관악 조성’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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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강력범죄 예방·안심관악 조성’에 박차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3.0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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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범죄예방사업에 지난해 대비 161% 증액한 127억 원 편성…범죄예방 인프라 확충에 집중
지난해 강력범죄예방 T/F 운영·민관경 합동순찰실시 등 범죄예방대책으로 강력범죄 건수 지속 감소
지난해 민관경 합동 순찰 모습.[관악구 제공]
지난해 민‧관‧경 합동 순찰 모습.[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력범죄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안심관악 조성 관련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이상동기 강력범죄 등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구는 ▲강력범죄 예방 T/F 운영 ▲민‧관‧경 합동순찰 실시 등 여러 기관과 협업해 범죄예방대책에 전력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부터 관악구 전역의 강력범죄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구는 올해 범죄예방사업에 지난해 대비 161%(2.6배) 증액된 127억 원을 편성하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4개 분야 26개 대책을 담은 ‘강력범죄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올해는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에 약 100억 원을 편성해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먼저 범행욕구 원천 차단을 위한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이다. 구는 80억 원을 투입해 폐쇄회로(CCTV)를 지난해 대비 19% 추가 설치한다. 도로, 등산로, 공원, 보도, 육교 등 관악구 전역에 총 305개소 1,131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범죄취약지역인 관악산 숲길 내에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을 지난해 대비 71% 추가 확충해 사각지대 보안등 증설과 유지관리 12억 원 투입, 안심 골목길 조성과 여성안심귀갓길 시설 보수에 각각 6억 원, 1억 원을 투입해 더욱 촘촘하게 도시안전 인프라를 조성한다.

두 번째 분야는 안전취약지역 중심 ‘현장 순찰 강화’이다. 구는 관악산 숲길 상시 순찰을 위한 ‘안전지킴이’ 운영, 월 12회 이상 범죄취약구간 ‘자율방범대’ 순찰강화, 심야시간 안전귀가를 도와줄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지속 운영해 안전 사각지대를 축소한다.

세 번째 분야는 강력범죄 피해방지를 위한 ‘범죄예방사업 확대’이다. 구는 1인가구 안심 홈세트 4종(폐쇄회로 등) 지원, 24시간 스마트한 안심체계 ‘안심이 앱’ 운영, 위기상황 대피를 위한 ‘안심지킴이집’ 운영, 전문가와 함께 우범지역 4개소 대상 ‘현장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 운영한다.

또 구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범죄에 대응하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한다. 방치된 정신질환자 조기발굴과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신건강 관리’운영, 은둔, 고립대상자 일상복귀를 지원하는 ‘별빛 마실 학교’ 운영, 일반주민대상 ‘호신술 특강’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네 번째 분야는 범죄에 노출된 자가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극복하고 안정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범죄 피해자 지원사업’이다.

성폭력 피해와 강력범죄로 인해 상해를 입은 관악구민 누구나 보상받을 수 있도록 ‘구민 안전보험’ 보장항목을 신설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범죄 피해자 상담과 치료비 등 지원, 여성 폭력 피해자 긴급 일시보호,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지원, 성폭력 피해자 상담소 지원 등을 추진한다.

한편 구는 종합대책 수립 외에도 구민안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구는 오는 10월까지 지역 내 15년 이상된 노후 가로등 시설물을 교체해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난향동 주민센터부터 호암로까지 난곡로 약 1.5km 구간에 집중해 ▲가로등 주 ▲분전반 ▲배관 ▲배선 등을 전면 정비한다. 또 구는 관내 가로등 고장과 사고주, 전도 가능 시설물 정비에도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지난 9월 치안 사각지대와 강력범죄 다발지역 전수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범죄취약 골목길에 오는 10월까지 보안등 130등과 원격감시 양방향 점멸기 3,500대를 확대 설치한다. 특히 보안등 양방향 관리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보안등 고장을 확인하고 보수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각지대 범죄예방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해 이상동기 강력범죄로 인해 구민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며 구청장으로서 안전도시조성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우선 범죄동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충분히 확충하고 그밖에 안전순찰, 범죄피해자 지원 등 안심관악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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