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 형태 교량 구조미 부각 절제된 빛으로 연출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최근 응봉동과 성수동을 잇는 응봉교에 경관조명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응봉교는 중랑천과 응봉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야간에는 어두워 조도 및 야간경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있었다.
구는 이에 대한 보완 대책으로 응봉교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해 1월부터 ‘응봉교 경관조명 설치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공공디자인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연의 빛, 응봉산의 정취가 깃든 힐링스팟’을 주제로 디자인 방향을 정하고 지난해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2월 말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했다.
응봉교 경관조명은 아치 형태인 교량의 구조미를 부각시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절제된 빛으로 연출했다. 각 계절마다 응봉산의 색다른 정취를 표현한 테마로 변화를 주어 매일 일몰 30분 후부터 저녁 11시까지 운영된다.
구는 응봉교 경관조명이 인근에 위치한 서울숲과 중랑천 산책길, 응봉산 팔각정 야경과 더불어 또 하나의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응봉교 경관조명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많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새로운 야간 명소로 거듭나길 바라며,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성동구 이미지가 구축될 수 있도록 도시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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