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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0] 김경훈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 민주당 탈당…“전략공천, 사천아닌 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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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0] 김경훈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 민주당 탈당…“전략공천, 사천아닌 망천”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4.03.1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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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 [후보 제공] 

김경훈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11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전략공천은 사천(私薦)이 아닌 망천(亡薦)이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뼈를 깎고 살을 베는 심정으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소중한 우리 중구지역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저를 키워준 중구민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민주당을 떠난다”며 “저에게 민주당은 고향과도 같은 곳이었다.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 중구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민주당은 제가 어머니의 품 같은 곳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민주주의 핵심은 공정과 상식에 입각한 민주주의 정신을 올곧게 유지하는 것이어야 하며 당내 경선 역시 공정한 경선을 통해 최적의 인물을 선출함으로써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것이 원칙임을 강조해왔다”며 “특히 이번 재·보궐선거와 총선은 당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선거임을 감안할 때 공정한 경선을 통해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본선 승리의 경쟁력을 갖춘 인물을 선출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다”고 말했다.

또 “본선 승리를 위해선 인지도와 조직력, 정치적 기반을 고루 갖춘 인물이 경선이라는 검증 절차를 거쳐 선출되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은 협의와 소통, 절차와 순리를 무시하고 일방통행의 전략공천을 자행했다”며 “이는 중구 구민이 누려야 할 선거민주주의 기본권을 철저하게 말살한 행위이자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이고 민주주의의 꽃을 짓밟아 버리는 행태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저와 5명의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들을 지지하고 응원해왔던 당원과 구민들의 신뢰를 짓밟아 버렸다. 민주당 중앙당의 김제선씨의 전략공천은 지역 발전을 위해 일했던 사람도 아니고, 오직 이재명 대표와 개인적 인연이 있는 사람을 중구청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벌어진 중구의 대참사다. 김제선씨의 전략공천은 어떠한 명분도 없고 합리성도 없다. 참으로 참담하고 개탄스러운 일이 우리 중구에서 일어났다“고 말을 이어갔다.

김 예비후보는 ”중구의 당원들과 구민들은 분노를 넘어 민주당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과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렇기에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 공천은 사천(私薦)이 아닌 망천(亡薦)이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공천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더욱 악화시키는 망천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6년 중구의원을 정치에 입문한 뒤 민주당의 당원으로서 늘 자부심을 키워 왔다. 민주당의 이념과 철학을 의회 정치에 실현하며 시민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은 철저한 외면과 배척의 비민주적인 당 운영으로 국민의 실망감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당으로서의 상식과 명분은 실종되고 그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사당의 길로 빠져들고 있다.

그동안 김경훈이 자부심을 키워온 민주당의 모습을 실종되고 독주와 파행의 민주당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며 “민주당 당원의 바람을 외면하고 중구 구민의 신뢰를 저버린 민주당 대신 중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민주적인 사당과 독선의 길로 빠져들고 있는 민주당을 나와 평생을 중구와 함께 해온 김경훈의 신념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며 “민주당이 외면한 선거민주주의의 실현, 중구 구민에게 공정한 판단과 선택이 기회를 돌려주기 위해 중구 구민의 참여로 선출하는 범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여야를 떠나 모든 무소속 후보가 정정당당하게 중구 구민의 선택을 통해 중구 발전의 최적의 적임자로 선거에 나서는 중구형 선거 혁신을 통해 민주주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중구 발전의 새롭게 선도하는 길을 열어 가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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